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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최후의 사활-하변 백대마
○·왕레이 6단 ●·허영호 8단 제15보(145~154)=수읽기는 지략이라기보다는 ‘힘’의 세계에 속한다. 강한 수읽기는 약한 수읽기를 만나면 거의 폭력으로 변한다. 약한 수읽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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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쿵제, 분노의 폭발
○·김지석 7단 ●·쿵제 9단 제16보(180~190)=흑▲로 뻗으며 쿵제 9단은 애써 초조함을 감추고 있다. 후회가 밀려온다. 기회는 많았는데 타고난 신중함 때문에 결정적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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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사지(死地)에서의 반성문
○·원성진 9단 ●·박정환 9단 제16보(175~187)=백△로 진출해 원성진 9단이 옥쇄로 나온 장면. 사활에 강한 박정환 9단인데 이번 대국에선 유독 대형 사활 문제가 많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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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둑] 겁없는 한국 3총사 “구리 9단 나와라”
삼성화재배 준결승전에 나서는 4명의 얼굴. 왼쪽부터 김지석 7단, 구리 9단, 허영호 7단, 박정환 8단. 한국 3명, 중국 1명. 수적으로는 한국이 단연 유리하다. 그러나 중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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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흑대마, 기어이 함몰
○·이창호 9단 ●·창하오 9단 제16보(191∼194)=믿을 수 없는 일들이 종종 현실이 된다. 완벽히 살아있던 흑 대마가 돌연 위기에 처한 것이다. 두 번에 걸친 미스터리 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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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드디어 반집 승부
○·김지석 7단 ●·구리 9단 제16보(191~204)=백△를 두는 순간 흑▲를 당했다. 김지석 7단이 이 흔한 비마(飛馬)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게 아이러니지만 아무튼 이 대목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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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집에 만족한 실착-흑45
○·구리 9단 ●·허영호 8단 제4보(41~47)=백△의 절단으로 판 위엔 전운이 짙게 감돌기 시작했다. 이런 식의 전투 바둑은 맹수의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. 집 바둑에서 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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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‘허봉’의 비상을 기대하며
○ 황이중 7단 ● 허영호 7단 제11보(130~147)=백△석 점이 잡히며 승부가 결정됐다. 백은 130으로 뚫게 됐는데 대가 치고는 너무 작아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. 황이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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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두 얼굴을 지닌 ‘집’
○ 박영훈 9단 ● 왕야오 6단 제8보(97~107)=왕야오가 97에 붙이는 순간 박영훈은 98로 돌아섰다.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. 97로 인해 A의 시한폭탄이 재깍거리며 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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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홀린 수, 백68
○ 박영훈 9단 ● 왕야오 6단 제6보(67~80)=백이 72로 움직이면 흑도 양쪽이 갈라진다. 중앙의 대 전투는 필연이다. 이토록 긴박한 사태가 눈앞에 다가오는데 왕야오 6단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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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점점 절망의 늪으로
'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' ○ 박정환 4단 ● 천야오예 9단 제12보(117~123)=전보 마지막 수인 백△는 수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 발상 자체가 놀랍다. 암흑 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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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대마를 건 심리전 시작되다
○ 천야오예 9단 ● 최철한 9단 제9보(99~120)=하변 대마는 살아 있다. A가 듣고 있어서 아무 공격이 안 된다. 상변 대마도 중앙 한 집과 위쪽 한 집이 있어 살아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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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천지대패를 향하여
○ 천야오예 9단 ● 최철한 9단 제10보(121~130)=‘최철한 9단의 응씨배 우승’이 한국기원이 발표한 2009년 10대 뉴스의 톱을 차지했다. 박수를 보낸다. 그러나 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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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유리한 자의 부채
○·허영호 8단 ●·구리 9단 제10보(109~120)=바둑은 유리한데 시간은 없고 상대는 계속 승부를 걸어온다. 이런 때는 어떤 전략이 최선일까. 이런 질문을 던지면 일류 고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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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죽음의 조에서
○·천야오예 9단 ●·박정환 9단 제1보(1~14)=개막식 추첨에서 박정환 9단과 천야오예 9단, 리저 6단, 박문요 5단이 속한 B조가 만장일치 ‘죽음의 조’로 떠올랐다. 천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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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허영호의 82, 파격의 감각
○·허영호 8단 ●·구리 9단 제8보(81~94)=흑이 좌하에서 살고 백이 △로 들여다본 장면인데 바둑은 백 우세. 압도적 우세냐, 조금 우세냐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백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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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반드시 수를 내야 하는 이유
○·허영호 8단 ●·구리 9단 제11보(121~136)=허영호 8단이 던진 전보 마지막 수(백△)가 “위험한 손찌검 아니냐”며 잠시 소요(?)를 일으켰지만 곧 진정됐다. 흑은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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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구리, 팻감 없이 패를 걸다
○·허영호 8단 ●·구리 9단 제14보(169∼181)=박영훈 9단과의 대화. -초반 우하에서의 일차 전투는 백의 성공이었다. 이후 싸움에선 계속 흑이 승리했다. 백 집은 좌변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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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삼성화재배, 중국에서 개막
○·이창호 9단 ●·쑨리 5단 제1보(1~15)=24일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 개막식에 중신(中信)그룹의 창전밍 회장이 나타났다. 매주 300만 부를 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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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둑] 후지쓰배 우승 박정환 9단 탈락 충격
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조 추첨. 한국(18명), 중국(12명), 일본(2명)의 순으로 진행된 삼성화재배 32강전 조 추첨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박지은과 구리가 속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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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8강 빅 매치, 이세돌 vs 구리
○·구리 9단 ●·이세돌 9단 제1보(1~15)=동양사회에선 ‘나이’라는 게 중요하다.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1983년생 동갑인데 그게 라이벌 의식을 더욱 자극한다. 중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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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구리, 화려한 역습
○·구리 9단 ●·이세돌 9단 제8보(75~86)=판 위에 놓인 두 개의 백△가 ‘구리의 행복감’을 보여 준다. 하나는 개운하게 살아 둔 수. “한 방 치중을 당했다면 두고두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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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승부수를 무너뜨린 묘수
○·저우루이양 5단 ●·원성진 9단 제16보(192~197)=백은 A로 잇는 게 순리겠지만(20집이 넘는다) 흑이 B로부터 이곳의 맛을 정리하면 바둑이 끝난다. 승부에서 진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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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공격의 길은 어디냐
○·박정환 9단 ●·허영호 8단 제8보(86~99)=86은 독수다. 절단의 맥이기도 한다. 흑은 87로 기어나올 수밖에 없고 그때 94로 따내면 흑 대마는 일단 절단된 형국이다.